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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vs 일반의약품 vs 전문의약품,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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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 플레저' 열풍이 지속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건강을 챙기는 여러 방법 중에서도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다. 몸이 필요로 하는 성분을 간편하게 보충하고, 신체 기능을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의 종류와 판매처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졌지만, 한편으로는 약국에서 사 먹어야 하는 의약품과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로 제기되기도 한다. 온라인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은 무엇이 다른지,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지 이준경 약사(삼성참약사약국)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건강기능식품 vs 의약품, 목적과 성분 등에서 차이 보여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은 그 성분이나 함량, 목적 등에서 차이가 난다. 즉, 질병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 또는 적절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 다른 것이다. 게다가 처방의 여부, 구매할 수 있는 경로 등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적절히 선택해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 vs 일반의약품 vs 전문의약품

● 건강기능식품
건강기능식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된다. 이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한 제품으로, 특정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유지 및 증진을 돕는 역할을 한다. 물론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평가를 받지만, 어디까지나 식품이기 때문에 의약품과 같은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건강기능식품과 혼동하기 쉬운 개념 중 하나가 영양제다. 두 개념이 유사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차이가 있다. 이준경 약사는 "영양제는 비타민, 미네랄 등 특정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편"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은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행 개선 등 우리 몸의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기능성 원료나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영양제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의약품 등 다른 분류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일반의약품
일반의약품은 질병의 치료나 예방을 목적으로 하며, 식약처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해 허가한 의약품이다. 의사의 별도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 해열진통제, 소화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편의점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일반의약품을 '안전상비의약품'이라는 명칭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는 성분과 용량에서 약간의 차이가 난다.

영양제 중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온라인 등으로 판매되지 않으며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특정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일반의약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식약처에서 약효를 인정받아 질병의 치료나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기능식품과는 차이가 난다. 다만 이러한 경우 약국에서 구매했음에도 단순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기 쉽기에, 포장재의 표기가 일반의약품인지, 건강기능식품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 전문의약품
전문의약품은 질병 치료를 위해 전문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이준경 약사는 "전문의약품은 일반의약품에 비해 효과가 강한 만큼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일부는 중독성이나 내성이 있어 남용할 위험도 있다"라며 처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리 기존에 먹던 약이 있더라도, 혹은 증상이 뚜렷하고 아프더라도 처방이 없다면 전문의약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이유다.

물론 일반의약품 또한 부작용이나 오남용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약사는 "일반의약품이 별도의 처방 없이도 구매 가능한 것은 약의 성분 함량 등에 차이가 나는 만큼 그 위험성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일반의약품 또한 남용하는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약사와의 상의를 거쳐 적정량만큼만 복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 의약외품
의약외품은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지만, 의약품에 비해서는 인체에 미치는 효능과 부작용이 경미하거나 직접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을 이른다. 일반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처방이 필요하지 않으며, 약국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같은 일반 소매점, 온라인 등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대표적인 의약외품은 △생리대 △마스크 △붕대, 거즈 △치약 △손소독제 △살충제 등이 있으며,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의약외품이라는 표시를 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피로회복제나 액상소화제 등도 의약외품에 해당한다. 이들은 인체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고 함량이 낮은 제품들로,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함량이 낮은 만큼 효과가 미미한 수준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치료가 필요하다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거나, 병원의 처방을 받아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필요에 따라 안전하게 복용해야
현재 특별한 건강상 문제가 없고, 단순히 건강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건강기능식품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미 질병을 앓고 있거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전문가와 상의해 일반의약품이나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이 의약품에 비해 건강상 큰 효과를 내지는 못하더라도,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무분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이준경 약사의 설명이다. 이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의약품은 특별한 처방 없이도 대부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에 대한 고려는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여러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복용하거나, 또는 기존에 복용하고 있던 의약품과 상충되는 상호작용을 하면서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식약처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소비자가 약사나 영양사 등 전문가와 상담한 후,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적절히 소분하고 조합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임의로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해서 과량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전문가와 함께 자신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해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약사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평상시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나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각각의 근본적인 목적과 작용 방식이 다른 만큼,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 나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복용 방식을 설계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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