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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날 때는 어떻게?... '이 해열제'는 유의해야
육아가 익숙하지 않은 부모라면 아이가 갑자기 고열 증상을 보일 때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열이 난다는 것은 세균 등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방어 반응으로, 면역 체계가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심하지 않은 열이라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관리를 할 수 있다. 미국 소아과 의사 댄 브레넌(dan brennan, md)은 건강 의학 포털 웹엠디(web md)를 통해, 아이가 열이 나더라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며 몇 가지 간단한 규칙을 설명했다. 발열 시 나이에 따른 관리법과 주의해야 치료제 등을 정리해 소개한다.
아이 발열 관리, 나이에 맞는 기준 확인 필요
아이에게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시키면 체온을 낮출 수 있다. 2세 이상의 경우 라벨에 복용량이 안내되어 있으며, 이보다 어린 경우 상담을 통해 복용량을 확인 후 먹여야 한다. 만일 생후 6개월 이상인 자녀라면 이부프로펜을 복용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진통제로 진통, 해열, 항염증 작용을 한다.
아이에게 열감이 있다고 해서 항상 병원에 갈 필요는 없지만, 아래에 해당이 될 경우 소아과 방문을 권장한다.
- 체온이 40도(생후 3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38도)를 넘어갈 경우
- 72시간 이상(만 2세 미만의 경우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발열이 있을 경우
- 목이 뻣뻣하고, 인후통이 있으며, 귀가 아프고, 발진이나 심한 두통 등이 열과 동반하는 경우
- 발작이 있는 경우
- 매우 아파 보이거나, 화를 내거나, 반응이 없는 경우
아스피린, 감기·독감 복합 치료제 사용 주의
아이에게 아스피린을 절대 안 된다. 해열에 효과가 있다는 점만 믿고 전문의의 지시 없이 열이 있는 아이에게 아스피린을 사용할 경우, 라이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라이 증후군은 어린이에게 발병하는 급성뇌염증으로 심한 구토와 혼수, 경련을 일으킨다. 게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세 미만의 어린이는 감기와 독감 복합 치료제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2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충혈 완화제나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감기·기침약을 투여해서는 안 되며, 2세 이상의 어린이도 주의가 필요하다. 의사가 감기·기침약 사용을 허락했을 경우, 라벨을 읽어 자녀의 증상에 맞는 약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의사의 허락 없이 약을 번갈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열이 난다고 해서 냉수 샤워를 시키거나 아이의 피부를 알코올로 문지를 경우, 체온을 더욱 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더 나아가 아이가 오한을 느껴도 두꺼운 담요나 옷으로 아이를 감싸지 않도록 한다.
체온 측정, 상황과 편의 고려해 다양한 방법 적용
체온 측정 빈도에는 정해진 답이 없으므로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체온을 재기 위해 자는 아이를 깨워 강박적으로 측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아이가 기력이 없어 보이거나 발열과 함께 발작을 동반한 병력이 있는 경우 측정이 필요하다.
체온계는 디지털 체온계를 채택해 정확한 값을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아이의 체온은 입, 직장, 겨드랑이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직장 온도가 가장 정확하지만, 편의를 생각해 겨드랑이 측정을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5세 이상 아이라면 입을 통해서도 충분히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