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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치료 시작은 '병원 아닌 식탁'... 줄여야 할 1순위는 '초가공식품'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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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가 8년 만에 이상지질혈증 관리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약물치료 시작 시점도 앞당기라는 것이 골자다. aha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식생활지침까지 새로 발표하며 "이상지질혈증 위험도와 관계없이 '건강한 생활습관'은 모든 치료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식물성 단백질 비중을 늘리고, 초가공식품·포화지방·첨가당·알코올 섭취를 줄일 것이 핵심 권고다. 이에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1차 치료법인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약물치료가 함께 필요한 시점까지 순환기내과 전문의 정영훈 교수(중앙대학교 광명병원)와 함께 짚어본다.

▶지난 기사
"美 콜레스테롤 관리 기준, 완전히 달라졌다"... 더 낮게·더 빨리 치료해야 하는 이유 ①

잘 먹어야 할 것:
나쁜 콜레스테롤 잡는 식단 핵심... 식물성 단백질 비중↑

aha는 '식물성 단백질 비중이 높은 식사'를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 가장 중요한 식습관으로 제시했다.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 통곡물, 생선이 식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콩, 두부, 렌틸콩, 견과류 같은 식물성 단백질은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데 유리하다. 결과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저하는 물론 체중과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정영훈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도 올리브오일이나 견과류를 보강한 지중해식 식단이 심혈관계 사건을 줄인다는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꼭 피해야 할 것:
美 심장협회가 콕 집은 '초가공식품'... 알코올, 당분도 주의

가공육, 단 음료, 즉석식품 등 '초가공식품' 제한 권고는 이번 식생활 지침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국심장협회가 초가공식품의 제한을 특히 강조한 이유는, 이들 식품이 심혈관에 해로운 성분을 한꺼번에 많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정영훈 교수는 "초가공식품에는 대개 포화지방, 첨가당, 나트륨이 많아 ldl 콜레스테롤·중성지방·혈압·체중·대사이상을 동시에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식품이 채소와 통곡물, 식물성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건강 식단을 멀리하게 한다는 점이다. 정 교수는 "ldl 콜레스테롤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위험 요인을 동시에 키우는 만큼, 가공도가 높은 식품은 의식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알코올과 당분은 초가공식품 외에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끌어올리는 주범이다. 정 교수는 "알코올은 특히 중성지방 수치를 올릴 수 있어,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화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상승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섭취를 줄이는 것이 권고된다. 단순당과 첨가당, 정제 탄수화물 역시 중성지방 상승의 핵심 원인 중 하나다. 즉,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는 '당류 제한'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저염식은 지질 수치 자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당분이나 포화지방, 알코올 제한보다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혈압 관리와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 측면에서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치료의 출발점은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 병행 필요한 때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약물치료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환자에게 '건강행동 상담'을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만큼 식이, 운동, 체중 조절은 콜레스테롤 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축이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의 중등도~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기본으로, 주 2회 근력운동 병행이 권고된다. 이에 정영훈 교수는 "운동은 hdl 콜레스테롤을 올리고 중성지방을 낮추며, ldl 콜레스테롤도 일부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체중을 5~10%만 감량해도 중성지방 수치와 전반적인 대사 위험이 의미 있게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가이드라인의 식생활 지침을 잘 따른다고 해도, 식이요법만으로 모든 질병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가 필요한 때도 있다. 정 교수는 "ldl 콜레스테롤이 190mg/dl 이상이거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 이미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 당뇨병이나 만성콩팥병(ckd) 같은 고위험 동반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한계가 크다"고 설명했다. 중성지방이 매우 높아 췌장염 위험이 있는 경우나, 지단백(a)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 교수는 "생활습관은 모든 치료의 기본이지만, 고위험군에서는 이것이 약물치료를 미루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