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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감미료, 뇌 노화 1.6년 앞당긴다… 업계는 '안전하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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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마트 진열대에서 제로 음료나 제로 과자를 고르는 풍경도 이제 익숙하다. 그런데 인공 감미료를 즐겨 찾는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 감미료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제로음료 한 캔 분량)은 적게 섭취한 이들보다 기억력과 회상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인공 감미료, 인지 기능 저하 우려 제기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클라우디아 키미에 수에모토 박사 연구팀은 35~72세 성인 약 1만 3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아스파탐, 사카린, 아세설팜칼륨,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소르비톨, 타가토스 등 7가지 인공 감미료의 총 섭취량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하루 평균 191mg을 섭취했으며, 중간 그룹은 66mg,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은 22mg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제로 탄산음료 한 캔에 약 200~300mg의 인공 감미료가 들어 있다.

이후 세 그룹의 인지 기능을 비교한 결과, 고섭취군은 저섭취군보다 인지 저하 속도가 62% 빨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뇌 노화가 약 1.6년 앞당겨진 것과 같다. 또한 중간 그룹은 저섭취군에 비해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35%(약 1.3년) 빨랐다.

연구와 함께 실린 사설에서 토마스 홀랜드(thomas holland) 박사는 "저칼로리·무칼로리 인공 감미료(lncs)가 안전한 대체당이라는 광범위한 인식은 잘못됐을 수 있으며, 특히 '건강식품'으로 홍보되는 제품에 널리 쓰이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수에모토 박사는 "연구를 통해 인공 감미료가 인지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이므로 인공 감미료가 인지 저하를 직접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꿀, 메이플 시럽 같은 다른 정제 설탕 대체재가 효과적인지에 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association between consumption of low- and no-calorie artificial sweeteners and cognitive decline: 저칼로리 및 무칼로리 인공 감미료 섭취와 인지 기능 저하의 연관성)는 미국신경학회의 학술지인 neurology에 게재됐다.

모든 감미료가 관련된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에서 단당류인 타가토스는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스파탐, 사카린, 아세설팜칼륨, 에리스리톨, 소르비톨, 자일리톨 섭취는 전반적인 인지 기능 저하, 특히 기억력과 언어 유창성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감미료는 주로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각종 가공식품에 사용된다.

인공 감미료의 위험성은 그동안 꾸준히 지적됐다. cnn에 따르면 who는 2023년 7월 아스파탐을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에리스리톨과 자일리톨이 혈소판 응집을 촉진해 혈전을 형성하고, 이 혈전이 심장으로 이동하면 심근경색을, 뇌로 이동하면 혈관 손상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한 연구도 있다.

isa, '안전성 꾸준히 입증됐다' 반박
이번 연구 발표 후 관련 업계는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업계를 대표하는 국제감미료협회(isa)는 cnn을 통해 "인공 감미료는 설탕과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비만과 제2형 당뇨병 같은 질환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isa는 "이번 연구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인공 감미료의 안전성은 더 광범위하고 과학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며 "인공 감미료의 안전성은 세계 주요 보건 당국에 의해 꾸준히 확인돼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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