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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처럼 시작해 생명 위협"… 폐렴구균, 고령층 예방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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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 독감과 함께 기승을 부리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폐렴입니다. 폐렴은 우리에게 익숙한 질환이지만, 그 주된 원인균 중 하나인 폐렴구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렴구균은 단순히 폐렴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뇌수막염, 균혈증 등 심각한 침습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폐렴구균이 무엇이며 어떤 질환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효과적인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폐렴구균이 유발하는 주요 질환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폐렴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입니다. 주로 코와 목에 상주하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폐, 혈액, 뇌 등으로 침투하여 질병을 일으킵니다. 특히 영유아와 고령층,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이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은 기침,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폐렴이며, 중증으로 진행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이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침투하면 두통, 고열, 구토, 의식 변화 등을 유발하는 뇌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영구적인 신경학적 손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폐렴구균이 혈액으로 침투하여 전신에 감염을 일으키는 균혈증은 고열, 오한, 쇼크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며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외에도 소아에게 흔한 중이염, 코 주변 부비동에 염증을 일으키는 부비동염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뇌수막염과 균혈증은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으로 분류되며, 발생 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폐렴구균 감염 고위험군은?
폐렴구균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은 특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면역력 저하로 인해 폐렴구균 감염에 취약하며 질병 발생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대표적입니다.

만성 폐질환(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심장 질환, 당뇨병, 만성 신부전, 간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만성질환자 역시 감염에 취약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큽니다. 암 환자, 장기 이식 환자, hiv 감염자 등 면역 기능이 저하된 면역 저하자들은 더욱 심각한 감염에 노출될 수 있으며,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폐렴구균 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특히 생후 24개월 미만 영아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률이 가장 높습니다.

또한 폐 기능을 저하시키고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담배와 술을 즐기는 사람과 밀폐된 공간에서의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병 전파 위험이 증가하는 보육시설이나 요양원 등 집단 생활자, 그리고 뇌수막염 등 심각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위험이 더욱 큰 인공와우 이식 환자나 뇌척수액 누출 환자 등도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폐렴구균을 똑똑하게 예방하는 법, '예방접종'
폐렴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고위험군에 적극적으로 권장되며, 종류에 따라 접종 연령과 횟수가 다릅니다. 23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한 면역을 제공하는 다당질 백신(ppsv23)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1회 접종이 권장되며 국가 필수 예방접종 항목에 포함되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여 면역 반응을 더 강력하게 유도하는 단백접합 백신(pcv13, pcv15, pcv20)은 영유아가 연령에 따라 여러 차례 접종하며 이 역시 국가 필수 예방접종 항목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도 접종이 권장될 수 있으며, 특히 pcv20은 20가지 혈청형에 대한 면역을 제공합니다. 백신 선택 및 접종 스케줄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기존 접종력 등을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 "개인위생 신경 써야"
예방접종 외에도 개인 위생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폐렴구균 감염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비누와 물로 꼼꼼하게 손을 씻어 세균 전파를 막고, 특히 외출 후나 식사 전후에는 더욱 철저히 손을 씻어야 합니다. 호흡기 질환 유행 시 사람이 많거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비말 감염을 예방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 주변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은 면역 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 역시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마지막으로, 폐 기능을 저하시키고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흡연과 과음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꾸준히 관리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폐렴구균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여 혼동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적극적인 예방접종과 위에서 언급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폐렴구균 질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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