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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는 습관, 고혈압 부른다…"다리 꼬는 습관도 안 좋아" [인터뷰]
[인터뷰] 내과 전문의 김율래 원장
장시간 좌식 행동, 고혈압·심혈관 질환 등 위험 요인으로 작용
오랜 시간 앉아있어야 할 경우 틈틈이 자세 바꾸고 움직임 줘야
최근 한국인의 좌식 행동 시간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하루 평균 좌식 행동 시간이 2018년 8.3시간에서 2023년 9.0시간으로 증가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식 행동은 앉아서 에너지를 거의 소비하지 않는 모든 활동을 의미하며, 이는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고혈압, 심혈관 질환, 암 등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내과 전문의 김율래 원장(파인메디내과의원)은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운동 부족으로 인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고혈압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라며 좌식 생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과 함께 좌식 생활로 인한 고혈압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q. 좌식 행동은 어떤 활동을 포함하며, 고혈압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tv 시청, 컴퓨터 작업, 독서, 차량 운전 등 주로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활동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생각보다 우리의 일상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낮은 에너지 소비를 특징으로 합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을 경우 혈액 순환이 활발하지 않아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부족은 혈압 조절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에너지 소비 감소로 인해 비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고혈압과 심혈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q. 장시간 앉아 있을 수밖에 없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 하루 30분 이상 또는 주 150분 이상의 운동을 권장합니다. 특히 빠르게 걷기, 가벼운 러닝 등의 유산소 운동과 하체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체 근력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권장합니다.
또한, 업무 중에도 틈틈이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벼운 움직임을 추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짧은 운동만으로도 혈액 순환 개선과 근육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리에서 간단한 제자리걸음만 해도 혈관 이완 능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q. 정상 체중도 오랜 기간 앉아 있으면 고혈압 위험이 커질까요?
네, 정상 체중인 경우에도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혈류 감소, 혈관 건강 악화, 자세로 인한 근골격계 장애, 혈액순환 장애, 에너지 소비 감소로 인한 비만 및 당뇨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좌식 행동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q. 고혈압 예방을 위해 좌식 행동 중 지키면 좋은 습관은 무엇인가요?
앉아 있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리를 꼬거나 과도하게 접힌 상태로 오래 있으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을 경우 심부정맥혈전증(dvt) 등의 질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해야 하는 경우, 스탠딩 데스크를 활용해 자세를 자주 바꾸는 것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탠딩 데스크는 근육 긴장 완화, 통증 감소, 하체 혈류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좌식 생활이 혈압뿐만 아니라 신장이나 뇌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네, 좌식 생활로 인한 혈류 장애와 혈관 건강 악화는 전신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신장과 뇌혈관뿐만 아니라 심장, 눈 등 다양한 부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좌식 생활을 줄이고, 적절한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