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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선택이 아닌 필수 검사" 소화기내과 의사 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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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 중 대장암 발생 비율은 11.8%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암 유병자 수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대장암이 3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우리나라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 당 12.9명으로 세계 1위다.

다행히도 한국의 대장암 발생률은 높은 편이지만, 발생률 대비 사망률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보편화 덕분이다. 소화기내과 지정현 원장(연세이지내과의원)은 "대장내시경은 선택 검사가 아닌 필수 검사"라며, 대장암의 전단계인 용종을 조기에 제거하면 대장암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장암 예방과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지정현 원장과 함께 심층적으로 이야기 나눠봤다.

q. 대장내시경 검사는 왜 중요한가요? 어떤 경우에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대장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해 대장암, 용종, 염증 질환, 출혈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입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죠.

증상이 없어도 50세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권장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는 혈변, 변비와 설사의 반복과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 원인 모를 복통 등이 있으며, 급격한 체중 감소와 빈혈도 의심해야 할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대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q. 대장내시경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연령대와 위험군별 검사 주기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대장내시경 검사는 일반적으로 50세부터 5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개인의 가족력, 과거 검사 결과, 건강 상태에 따라 검사 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부터 검사를 시작하거나, 가족의 발병 나이보다 10년 앞서 검사를 권하기도 합니다. 이전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된 경우에는 용종의 개수, 크기,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검사 주기를 단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검사 주기를 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주요 소견과 후속 조치가 궁금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소견은 대장 용종입니다. 용종은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 중에 대부분 바로 제거하고, 조직 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또한 염증성 장 질환, 예를 들어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꾸준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드물게 대장암이 발견될 수 있으며, 이때는 ct나 pet-ct 등의 추가적인 검사로 병기를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병기에 따라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므로, 늦지 않게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대장내시경 검사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장암은 대부분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이러한 용종을 조기에 발견해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죠.

초기 대장암은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하지만, 진행된 상태에서는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도 급격히 낮아집니다. 이처럼 대장암 예방의 핵심은 조기 발견과 용종 제거에 있으며, 대장내시경이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q. 검사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나요? 이를 예방할 방법이 있다면요?
대장내시경 검사는 전반적으로 안전한 검사지만, 아주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대장 벽에 작은 구멍이 생기는 천공이나 용종 제거 후 출혈, 염증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발생률은 0.1% 이하로 매우 낮으며, 대부분 전문의의 즉각적인 조치로 해결됩니다.

합병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환자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검사 전 철저한 금식과 숙련된 의료진의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후에는 과도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용종 제거는 어떻게 이루어지며,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대장내시경 검사 중 발견된 용종은 대부분 바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작은 용종은 간단히 제거할 수 있지만, 큰 용종 같은 경우에는 점막하 박리술 같은 고난도 내시경 기술을 사용합니다. 만약 조직 검사 결과 악성 용종으로 확인된다면, 병리 소견에 따라 추가적인 수술 또는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대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무엇이 있을까요?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대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섬유 섭취입니다. 과일, 채소, 통곡물을 자주 섭취하면 장운동이 원활해지고 대장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반면, 가공육과 붉은 고기 섭취는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전반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대장암의 위험 요인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작은 용종을 조기에 발견해 제거함으로써 암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으로 대장 건강을 지키길 바랍니다.

기획 = 김수현 건강 전문 아나운서
도움말 = 지정현 원장(연세이지내과의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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