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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할 수도 있는 '말초동맥 질환'...위험 신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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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동맥은 심장과 대동맥을 제외한 나머지 동맥을 뜻한다. 이 말초동맥의 혈관 내경이 좁아지고 혈전이 생기면서 막히게 되는 것을 말초동맥 질환이라고 하는데, 주로 심장과 멀리 떨어진 다리에서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말초동맥 질환은 보통 65세 이후부터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연구에 따르면 말초동맥 질환 환자는 10년 전에 비해 약 2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내과 김우현 교수(한양대학교)는 "말초동맥 질환이 점차 악화되면 괴사가 발생해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감염에 의한 사망 위험도가 높고 심하면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라면서 평소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이상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혈관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흡연, 고혈압 등 위험요인
말초동맥 질환을 포함한 대부분의 허혈성 혈관 질환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한다. 김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등 다른 동맥 경화성 혈관 질환과 마찬가지로 고령, 고혈압, 당뇨 등이 위험 요인이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말초동맥 질환은 흡연과 연관성이 매우 높다. 담배 속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혈관 벽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침착을 증가시고 혈전이 쉽게 생성되도록 영향을 미친다. 김 교수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말초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할 경우 다리를 절단하는 위험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간헐적 하지 파행증'이 대표 증상...당뇨병 환자 주의해야 
여러 이유로 하지 혈관이 좁아지면, 장거리를 걷거나 뛸 때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간헐적 하지 파행증이라고 부른다. 심해지면 조금만 걸어도 증상이 심해지고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김 교수는 "상처 회복이 더뎌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되거나, 외상이 없음에도 피부 궤양과 같은 상처가 저절로 생길 수 있다. 또한 다리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는다거나 피부가 창백해지는 경우, 털이 잘 나지 않게 되는 경우에도 말초동맥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뇨병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당뇨가 있는 경우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해 감각이 없어지거나 둔해지는데, 다리 상처가 심해 괴사가 진행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약물 치료가 기본... 내막 절제술, 풍선 확장술 등 시행
치료는 약물, 수술, 시술로 나뉜다. 기본은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면서 동맥경화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약물치료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혈관 내경이 지나치게 좁거나 막혀있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좁아지거나 막힌 부분 전후로 인조 혈관이나 생체 혈관을 이어주는 우회 수술, 혈관 내 좁아지거나 막힌 부분을 제거하는 내막 절제술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과 같은 시술 치료 방법이 도입되어 수술을 대체하기도 한다. 김 교수는 "좁아진 혈관 내강을 풍선으로 넓히고, 경우에 따라 스텐트라고 하는 금속 물질을 지지대처럼 혈관에 삽입해,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의 내경을 유지시키는 치료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혹은 시술, 어느 한 가지 방법이 우위에 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으며, 혈관 질환의 위치나 범위 등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한다"라고 전했다.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 높아... 위험요인 줄이고 금연해야
말초동맥 질환 환자들은 다른 동맥경화성 혈관 질환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아 위험 인자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김 교수는 "말초동맥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다른 질환에 비해 매우 높다"라면서 "하지말초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의  20~50% 이상에서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말초동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고혈압, 당뇨, 이상 지질혈증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단과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속해야 한다. 또한 위와 같은 질환을 진단받았다면 적극적으로 약물 치료를 하고 적정 혈압과 혈당, 지질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말초동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고혈압, 당뇨, 이상 지질혈증과 같은 위험 인자들에 대해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금연은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도움말 = 김우현 교수(한양대학교 심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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