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관절을 스스로 공격하면서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관절안에 염증이 반복되면 점차 관절이 뻣뻣해지고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형외과에서는 수술보다는 먼저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 질환은 단순히 관절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면역 반응과 연결된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관절 내부의 염증이 반복되면 뼈와 연골이 손상되고, 주변 근육과 인대까지 긴장되어 움직임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 손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가능한 오랫동안 제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수술보다 먼저, 물리치료로 관절을 부드럽게
정형외과의 기본 치료 중 하나는 물리치료입니다. 온열 요법, 전기 자극, 초음파 치료 등은 염증으로 인한 뻣뻣함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치료는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히 아침에 손가락이나 무릎이 굳는 느낌이 드는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물리치료는 단순한 통증 완화를 넘어 장기적으로 관절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환자가 스스로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기 때문에, 다른 치료와 병행했을 때 효과가 더욱 커집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어 초기 단계 환자부터 꾸준히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렇게 작은 변화들이 모여 결국 관절 기능을 오랫동안 지켜내는 힘이 됩니다.

굳은 관절, 도수치료로 움직임 회복하기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으면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긴장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기 쉽습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아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로, 꾸준히 시행하면 관절 변형을 늦추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통증 완화와 조직 회복을 돕는 체외충격파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는 방식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직접적인 염증을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관절 손상이나 인대·힘줄의 미세한 손상을 회복시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성적으로 약해진 관절 주위 조직의 혈류를 자극해 회복 반응을 유도하는 보조 치료로 활용됩니다.

생활습관과 운동, 류마티스 관리의 기본
비수술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관절에 과도한 하중이 가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관절을 보호해야 합니다. 수영이나 고정식 자전거와 같은 무리가 적은 유산소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덜 주면서 근력을 유지할 수 있어 권장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정형외과에서 적절한 비수술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관절 기능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주사치료 등의 방법을 적절히 병행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통증을 줄이고 관절 손상을 늦출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병을 두려워하기보다 내 몸을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