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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환자, 피로하고 입맛 없으면 '이 병'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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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작은 변화도 놓쳐서는 안 된다. 사소한 증상처럼 보이더라도 합병증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로감이나 식욕 저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기기 쉽지만, 신장 기능 저하의 징후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이 오래 지속되면 신장으로 가는 혈관이 손상될 수 있어 만성콩팥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작은 증상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늘어나는 만성콩팥병, 만성질환자 각별히 주의해야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은 3개월 이상 신장에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1%가 만성신장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8.4%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아져 70세 이상에서는 26.5%에 달한다.

만성콩팥병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의 '만성콩팥병 환자수 및 진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 수는 29만 6천 명으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급격한 고령화와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만성질환 환자의 증가를 꼽는다.

만성콩팥병은 대부분 만성질환과 연관이 있으며,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이 깊은 영향을 미친다. 신장내과 김준현 원장(양산맑은내과)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신체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는데,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면 혈액을 여과하는 사구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단백뇨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될 수 있다"며, 이를 '당뇨병성 신장병증'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병성 신장병증은 말기콩팥병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김 원장은 말기콩팥병의 두 번째 주요 원인으로 고혈압을 지목했다. 그는 "고혈압이 5년 이상 지속되거나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신장으로 가는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신장 내 사구체로의 혈류가 줄어들면서 사구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고혈압과 당뇨병뿐만 아니라 체내 요산 농도가 높은 고요산혈증이 지속되거나, 간경화와 심부전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도 신장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신장 건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말기에 발견되는 사례 많아…정기적인 검진 중요
문제는 신장 기능은 저하되어도 이렇다 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만성콩팥병은 1기부터 5기까지 분류되는데, 1~3기까지는 신장 기능의 저하가 있어도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김준현 원장은 대개 4기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 호흡곤란, 손∙발의 부종, 근육 경련, 식욕 부진, 메스꺼움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을 미리 평가하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다.

신장 건강을 유지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신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원인 질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혈압과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신장질환을 비롯한 각종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비만도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운동, 식습관 관리를 통해 정상 체중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때, 음식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나트륨은 부종을 일으키고 혈압을 올려 신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 따라서 음식을 할 때 소금의 양을 줄이고, 국이나 찌개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한 번 손상된 신장 기능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방치할 경우 결국 투석이나 신장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 유지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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