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시간안내
- 월화목금 08:30 ~ 18:30
- 수요일 08:30 ~ 13:00
- 토요일 08:30 ~ 14:00
- 점심시간 13:00 ~ 14:00
일요일/공휴일 휴진
홈으로_ 커뮤니티_ 건강칼럼
"신년?다이어트,?담석?부른다"…?다이어트?부작용?예방에?주목받는?'UDCA'는?
신년을 맞아 다이어트를 목표로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과도한 의욕은 화를 부를 수 있다. 무리한 체중 감량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담석증이다. 담석증은 담낭(쓸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극심한 복통과 함께 담낭염, 췌장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내과 전문의 조현경 원장(이움내과의원)은 "특히 급격한 체중 감량 시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담석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 된다"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 '마운자로'와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도 빠른 체중 감량 효과로 인해 이런 부작용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다이어트가 담석증을 유발하는 자세한 원인과 함께 담석증의 증상, 안전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조 원장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담석증이란... 담즙 균형 깨져 담낭에 돌 생기는 질환
담석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쓸개)이나 담관 안에서 뭉쳐 형성된 단단하게 응고된 물질이다. 담석의 60~80%는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담석이 담낭에서 장관으로 통하는 통로를 막게 되면 담낭염, 담관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조현경 원장은 "담석이 담낭 출구를 막으면 담즙이 고여 세균 감염이 발생하는 급성 담낭염이 생길 수 있고, 담관을 막으면 담관 내 압력이 높아지고 세균 감염이 발생하는 급성 담관염, 급성 췌장염, 담낭암, 장폐색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따라서 꼭 추적 관찰하고 증상이 발생한다면 빠른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런 '담석'은 주로 담즙이 굳어 발생한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노란색 또는 녹색을 띤 소화액으로, 하루에 약 500~1000ml 정도 생성되며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조 원장은 "담즙의 주요 구성 성분 중 하나가 바로 '담즙산'인데,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지방을 작은 입자로 쪼개서 소화효소가 분해하기 쉽게 만들어주고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준다. 또한 체내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주요 통로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담석이 생기는 것은 담즙의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다. 담즙 속에는 콜레스테롤, 담즙산, 인지질, 빌리루빈 등 여러 성분이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녹아있다. 적절한 비율을 유지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이 균형이 깨지면 결정이 생기기 시작한다. 조 원장은 담즙의 균형이 깨지고, 담석이 형성되는 주요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콜레스테롤 과포화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아지거나 담즙산이 부족하면 콜레스테롤이 녹지 못하고 결정을 만든다. 한국인 담석의 절반 정도가 콜레스테롤 담석이다.
• 담낭 운동 기능 저하로 인한 담즙 정체
담낭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면 담즙이 담낭에 오래 머물게 된다. 그렇게 담즙이 정체되면, 점점 농축되고 이 과정에서 담석이 만들어진다. 마치 강가의 고인 돌에 이끼가 끼듯이 성분들이 침전되어 담석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쥐어짜는 듯한 복통, 황달까지… 증상 심하면 담낭 절제해야
담석이 발생해도 대개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조현경 원장은 "증상이 나타나면 꽤 괴롭다. 담도 산통은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갑자기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30분~2시간 뒤에 나타나며 30분 이상, 길게는 수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마치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오른쪽 어깨나 등으로 퍼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메스꺼움과 구토,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담석이 담관을 막으면 황달로 피부와 눈이 노래지기도 한다.
담석증이 의심되면 가장 먼저 복부초음파를 통해 담낭에 돌이 생겼는지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합병증 여부를 판단한다. 그 외 추가로 필요하다면 복부 ct나 간담도 내시경 등의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조 원장은 "무증상 담석의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하지만 무증상이더라도 담석 크기가 3cm 이상, 도자기 담낭(담낭벽 석회화), 1cm 이상의 담낭 용종이 담석과 함께 있는 경우나 장기 이식 등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담낭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증상이 있는 담석증의 경우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조 원장은 "담석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났다면, 담석의 위치에 따라 내시경을 통해 담석을 제거하거나, 담낭을 직접 제거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무증상인 경우라면 udca와 같은 약물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고비·마운자로', 급하게 뺀 살 담석증 유발… 'udca' 도움 돼
그런데 콜레스테롤 과포화와 담낭의 운동능력 저하 등의 담석증 유발 요인들은 급격한 체중 감량 시 발생하기 쉽다. 조현경 원장은 "급격히 체중을 감량하게 되면 지방 조직이 분해되면서 저장되어 있던 콜레스테롤이 혈액으로 대량 방출되고, 간은 이 콜레스테롤을 처리하기 위해 담즙을 많이 배출하게 되면서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급격히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횟수가 줄거나 소량만 먹게 되면 담낭을 자극하는 신호가 약해져 담낭이 충분히 수축하지 않는다. 즉, 담낭의 운동 능력이 저하되고, 이와 더불어 담즙산의 분비도 감소한다. 조 원장은 "이런 이유로 담즙이 담낭에 오래 머물면서 농축되고 콜레스테롤 결정이 형성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며, 공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위험은 커진다"며, "특히 초저칼로리 식단(하루 800kcal 미만)에서는 담즙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콜레스테롤은 많아지는데 그것을 녹여주는 담즙산은 줄어드니 담석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위고비', '마운자로'와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획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조 원장은 "glp-1 약물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2~4kg, 많게는 6개월에 체중의 10~20%를 감량하는데, 이는 앞서 설명한 급격한 다이어트의 모든 위험 요인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주사제들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적게 드시더라도 적절한 지방이 함유된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예방적으로 udca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고 조언했다.
udca, 콜레스테롤 분비 줄이고 담낭 수축 도와 담석 예방 가능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는 담즙산의 일종으로, 복용 시 담석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조현경 원장은 "정상적인 우리 몸에서 담즙산 중 udca의 비율은 약 3% 정도지만, 약으로 복용하면 이 비율을 30~50%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udca가 담석증을 예방하는 방식에 대해 조 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콜레스테롤 분비 억제: udca는 간에서 담즙으로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줄여준다.
• 담즙산 재흡수 증가: 담즙산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장을 통해서 재흡수되어 재활용된다. 이를 '장간순환'이라고 하는데, udca는 이 과정을 촉진하여 담즙 내 담즙산의 비율을 높임으로써 콜레스테롤을 더 잘 녹일 수 있게 한다.
• 담낭 수축 기능 개선: udca는 담낭의 운동성을 향상시켜 담즙이 정체되지 않고 잘 배출되도록 돕는다.
부작용 없는 체중 감량 속도, 한 달에 2~3kg
체중 감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감량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조현경 원장은 "한 달에 2~3kg, 한 주에 0.5~1kg 정도 감량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이런 감량 속도가 담석증 위험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근육 손실 방지와 기초대사량을 유지를 통한 요요 현상도 감소시키며,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조 원장이 권장한 생활습관이다.
1) 식사 천천히 하기
2)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식사하기
3) 유산소와 근력 운동 병행하기
4) 외식 피하기
5) 음주, 디저트 먹는 습관 줄이기
6)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