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배경
서브이미지

진료시간안내

  • 월화목금 08:30 ~ 18:30
  • 수요일 08:30 ~ 13:00
  • 토요일 08:30 ~ 14:00
  • 점심시간 13:00 ~ 14:00

일요일/공휴일 휴진

031-966-0333


건강칼럼

홈으로_ 커뮤니티_ 건강칼럼

제목

"팔 안 올라가고 밤에 쑤신다면, 젊은 층도 '오십견' 의심해 봐야 합니다"

image

팔을 들어 올릴 때 뻐근함을 느끼거나 뒤로 돌리기 어렵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오십견'의 신호일 수 있다. 오십견은 흔히 중년 이후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이나 잦은 스마트폰 사용 탓에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어깨 통증을 단순히 '나이 탓'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신동철 원장(연세신동정형외과)에게 오십견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오십견은 왜 생기며, 어떤 특징이 있나요?
오십견은 의학적으로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고도 불립니다.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고 두꺼워지면서 어깨가 점진적으로 굳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 통증은 물론 관절의 가동 범위가 제한되는데, 일부 환자들은 "팔이 내 것 같지 않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특히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동작이 현저히 어려워지며,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nocturnal pain)'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환인가요?
흔히 '나이 탓'으로 오인하지만, 반드시 노화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계 질환, 폐경 후 호르몬 변화 등 전신적 요인이 있는 경우 오십견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깨 사용이 극히 적거나 장기간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 습관 역시 발병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장시간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30~40대 직장인이나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이들에게서도 오십견이 드물지 않게 관찰됩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어떻게 구분되나요?
두 질환 모두 어깨 통증을 유발하기에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rotator cuff tear)은 근력 저하로 인해 '힘이 빠지는 느낌'이 두드러지는 반면, 오십견은 관절낭 유착으로 인해 '움직임 자체가 제한'(관절 가동 범위 감소)되는 것이 핵심적인 차이입니다.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엑스레이(x-ray)와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근육 및 힘줄의 손상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 즉 보존적 치료(conservative treatment)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통해 우선 통증을 조절합니다. 이후 통증이 완화되면,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병행하여 굳어진 어깨 관절낭을 서서히 이완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증상이 심해 스스로 운동 범위를 회복하기 어렵다면, 전문 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도수치료(manual therapy)'나 '관절 가동술(mobilization)'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나요?
3~6개월 이상 꾸준히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절 가동 범위의 호전이 없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관절경하 유착 박리술(arthroscopic capsular release)'을 시행하는데, 이는 최소 절개를 통해 관절 내부의 염증을 확인하고 유착된 관절낭을 박리하는 수술입니다. 회복이 비교적 빠르고 수술 직후부터 운동치료(재활)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수술 후에도 꾸준한 스트레칭과 재활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어깨가 다시 굳을(재유착)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자의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이 있을까요?
오십견은 '움직이지 않으면' 악화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루 10분이라도 팔을 앞뒤로 흔들거나 벽을 짚고 천천히 팔을 들어 올리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1~2시간에 한 번씩 의식적으로 어깨를 돌리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한쪽 팔로만 드는 등 어깨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해야 합니다.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거나 관절 운동 제한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이 시작되는 초기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굳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이전사진보기
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
다음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