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생리 전이 되면 유방이 붓고 아픈데, 이번에는 겨드랑이 쪽까지 같이 부어요. 손으로 만지면 멍울처럼 단단한 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생리 전 유방통만 있었는데 요즘은 겨드랑이까지 뻐근하고 통증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혹시 부유방 때문일 수도 있을까요?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걱정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유방 멍울이나 유두 통증이 있으면 병원에 가보라는 말도 있던데, 저도 유방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a. 안녕하세요. 외과 전문의 이주현(강남아름다운유외과의원)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여성분들에게 매우 흔하며, 대체로 배란기부터 생리 전까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방이 팽창하거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정상적인 유방 조직도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멍울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부유방이 있는 경우에는 겨드랑이와 가슴이 함께 붓거나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생리 주기에 따라 겨드랑이 쪽 멍울이 커졌다가 작아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통증이 지속되거나, 한쪽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유두 주변 통증이나 분비물, 혹은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 가능성(유관 확장증, 유선염, 피지 낭종, 모낭종, 섬유선종 등)을 감별해야 합니다.

특히 진통제 복용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까운 유방외과를 방문해 전문의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시 유방 및 액와부(겨드랑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확인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생리적 통증이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변화가 있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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