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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손톱이 느리게 자란다?...의외의 노화 징후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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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것은 누구나 아는 노화의 신호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변화들도 노화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지금까지 잘 몰랐던 노화의 징후 5가지를 살펴보자.

1. 손톱 자라는 속도가 느려졌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 유전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 박사가 손톱이 자라는 속도로 노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생물학적 나이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며, "손톱은 우리 몸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속도를 반영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979년에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수백 명의 참가자들의 손톱에 작은 측정 테이프를 붙이고 수년간 자라는 속도를 추적 관찰한 결과 30세 이후부터 손톱 성장 속도가 매년 0.5%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화로 인해 혈액순환이 둔화되면서 손톱 성장에 필요한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2. 눈물이 쉽게 흐른다
눈물이 많아지는 것도 노화의 징후다. 평소보다 찬바람이 불 때 눈물이 줄줄 흐른다면 노화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길병석 원장(민안과의원)은 "나이가 들면 눈물의 성분이 변하는데, 특히 눈물의 가장 바깥층인 기름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쉽게 증발하고 작은 자극에도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눈물 보호막이 약해지면서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눈물이 많아지면 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눈물이 쉽게 증발하면서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눈물이 과도하게 흐른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눈썹이 길게 자란다
노화가 진행되면 머리카락은 가늘어지고 빠지지만, 귀털, 코털, 눈썹 등 특정 부위의 털은 오히려 더 길고 굵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변화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되는 과정이 증가하는데, dht는 특정 부위의 모낭을 자극해 성장 촉진인자를 활성화한다. 이로 인해 귀털, 코털, 눈썹이 길어지는 것이다.

특히 코털이 길어지면 미관상 신경 쓰여서 뽑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가 필요하다. 코털은 코 안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와 세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므로, 무작정 뽑으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4. 입맛이 변했다
나이가 들면서 감각이 둔화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미각의 변화는 노화의 대표적인 신호 중 하나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모든 맛이 둔해지는 것이 아니라, 감지되는 맛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혀에는 맛을 감지하는 미뢰라는 구조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 혀 앞쪽에 위치한 단맛과 짠맛을 감지하는 미뢰의 기능이 점차 감소한다. 반면, 혀 뒤쪽에서 신맛과 쓴맛을 감지하는 미뢰의 기능은 상대적으로 보존되거나 예민해질 수 있다.

미각이 둔해지면 단맛과 짠맛을 강하게 느끼지 못해 자극적인 음식을 더 찾게 되고, 이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하이닥 영양상담 강예지 영양사는 "미각 저하로 인해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면 식욕이 감소하면서 영양 섭취 부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노화로 인해 미각이 변화했다면, 음식의 간을 기존보다 줄이고, 다양한 향신료와 식재료를 활용해 맛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5. 발 크기가 커졌다
나이가 들어 발이 커진다는 것이 의외이긴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이 겪는 변화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바닥 지방층이 감소하고, 인대와 힘줄이 약해지면서 발의 아치가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발이 넓어지거나 길이가 늘어나면서 기존에 신던 신발이 꽉 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성인이 되어 살이 찐 것도 아닌데 신발이 갑자기 작아지거나 발볼이 넓어진다면, 노화로 인한 발 모양 변화일 가능성이 크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은 "발 아치는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조"라며, "아치가 무너지면 무릎이나 척추에 부담을 주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예방하려면 신발 깔창을 활용해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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