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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한랭질환 비상...'저체온증·동창·동상'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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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의 강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랭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일까지 집계된 한랭질환자는 총 247명이었으며 이 중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저체온증, 동창, 동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고령자나 어린이,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한랭질환의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오한, 빈맥, 과호흡...저체온증의 증상들
저체온증은 신체가 추위 등에 노출되어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32~35℃에는 오한이나 빈맥, 과호흡, 혈압 증가, 판단력 저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말을 정확히 하지 못하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28~32℃에는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고 극도의 피로감과 기억상실, 의식 장실, 서맥,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고, 28℃ 이하가 되면 호흡 부전, 부종, 반사 기능 소실, 폐출혈, 저혈압, 혼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28℃ 이하의 체온이 지속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만약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히 병원에 방문하거나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열 손실 방지가 우선이다. 체온 소실을 막기 위해 젖은 의복을 벗기고, 담요로 감싸주어야 한다. 또한 저체온증 환자는 탈수가 심하고 혈액 점도의 증가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저체온증 환자가 정신을 잃지 않은 상태라면 따뜻한 음료 등으로 수분 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가벼운 추위에 발생할 수 있는 '동창'...감염 주의해야
동창은 비교적 가벼운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국소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위로 인해 혈관이 마비되는 것이 원인이다. 보통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끝에 발생하기 쉬운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작열감과 함께 피부가 홍색, 자색으로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가려움이나 약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고 심해지면 물집, 궤양이 발생한다.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는데 대부분 2~3주 이내에 사라진다. 동창이 발생했다면 손상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가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비비거나 긁는 것은 피해야 하며,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동상' 발생 시 난로 등 직접적 열원 노출은 피해야
동상은 피하 및 피하조직이 동결해 손상이 된 상태로, 주로 코나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 등에 나타난다. 발생 시 피부색이 흰색이나 누런 회색으로 변하고, 피부 촉감이 단단해지며 감각이 무뎌지기도 한다.

동상은 심한 경우 절단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의료기관 방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바로 치료를 할 수 없다면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동상 부위를 따뜻한 물에 20~40분 정도 담가줘야 한다.

얼굴이나 귀에 동상이 발생했다면 따뜻한 물수건을 대고 자주 갈아주고, 손이나 발에 생겼다면 소독된 마른 거즈를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끼워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동상 부위를 약간 높게 하면 부종 및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난로나 뜨거운 물 등 직접적인 열원 노출은 추가적인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심혈관질환·당뇨병 등 기저질환자는 특히 주의 필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은 "심혈관질환자는 저체온증 및 동상 발생 시 심혈관계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기 질환자는 한파로 인해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고, 폐렴 등의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 당뇨병 환자라면 감각이 둔해져 동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고 상처 치유가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노인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크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따뜻한 옷을 여러 겹 입고, 특히 손과 발을 잘 보호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장시간 외부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고, 주기적으로 실내에 들어가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과장은 "충분한 수분과 영양 섭취를 토해 체온 조절 능력을 높이고, 기상 예보를 잘 확인해 한파 경고 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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